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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시대/인간 신체

눈물은 왜 나는 것일까, 눈물이 흐르는 이유

2021. 4. 19.

사람은 심리적인 상태가 불안하거나 슬플 때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흘립니다. 슬픈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 책, 심지어 아무 이유 없이 때로는 눈물이 양쪽에서 볼을 타고 흐르기도 합니다. 내가 울려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흐르며,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나 눈을 손가락으로 비벼도 눈물이 흐릅니다.

 

자연적으로 고이는 눈물의 양은 하루 0.6cc 정도이지만 어쩔 때에는 대량으로 분비되기도 하며, 1년을 따져 보았을 때 큰 물 한 통을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양입니다. 눈물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사람의 심리상태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눈물이 샘솟는 이유에 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눈물을-흘리는-남자
남자의-눈물

눈물이 나는 이유

1. 눈의 건조를 막기 위해

눈물은 꼭 감정이 격해질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눈을 촉촉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만약 눈이 건조하다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눈이 따끔해지며, 각막이 보호받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컴퓨터를 자주 해서 눈이 건조해지게 되면 시력이 약해질 수 있으니 50분 정도 컴퓨터 화면을 바라봤다면 10분 정도는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눈은 주기적으로 깜박거림이 필요한데,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눈의 깜박임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2. 감정이 격해질 때

사람은 이성적 동물이지만 때로는 감정에 지배당하기도 하며, 감정이 격해질 때 눈물이 샘솟게 됩니다. 평소에는 각 기관이 자율신경을 잘 조절하지만, 감정이 격해지면 누선의 조절 능력이 떨어져 눈물이 흐릅니다. 이는 인위적으로도 가능하며, 피하주사를 놔서 자율신경을 흥분시키게 되면 감정의 변화 없이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할 수 있습니다.

 

3.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에 매연이 들어가거나 이물질이 들어가게 되면, 그것을 바깥으로 흘려보내기 위해 눈물이 나옵니다. 현장에서 각종 먼지를 자주 뒤집어쓰는 분들이라면 조금 귀찮더라도 인공눈물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눈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기 힘드니 평소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4. 하품할 때

우리 몸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쌓이게 되면 피로를 유발하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하품은 평소보다 산소호흡을 더욱 많이 받아들여, 우리 몸에 쌓인 이산화탄소를 바깥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하품을 하게 되면 아래턱을 평소보다 심하게 벌리게 되는데, 턱근육이 평소보다 많이 늘어나, 눈물주머니인 누낭을 자극하여 눈물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입니다. 하품을 연달아 몇 번이나 하면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게 되는데, 이 누낭에 모인 수분이 전부 소진되었기 때문입니다.

 

5. 눈물의 성분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자율신경으로 분류되며, 눈물의 성분은 이 둘 중 어느 쪽이 흥분하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교감신경의 흥분은 주로 화낼 때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때는 나트륨 함유량이 많아 눈물의 맛이 짠 편입니다. 반대로 교감신경의 흥분은 주로 슬프거나 기쁠 때 이루어지며, 이 때는 좀 더 싱거운 맛이 느껴집니다.

  • 교감신경의 흥분, 화낼 때 , 눈물이 짠 편
  • 부교감신경의 흥분, 슬프거나 기쁠 때, 눈물이 싱거운 편

 

6. 여자의 눈물

여자의 눈물이 남성의 공격성을 완화시킨다는 것은 단순히 심리적인 요인 때문만이 아니라, 실제로 물리적인 작용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남성의 공격성은 테스토스테론과도 관련이 있는데, 여자의 눈물에서 나오는 냄새가 이 테스토스테론을 누그러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7. 나이에 따른 눈물

눈물은 어린아이의 눈에서 자주 분비되며, 나이가 들 수록 점차 분비량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는 감정적인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데, 나이가 들 수록 이성의 힘이 점점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인이 되면 반대로 이성의 힘이 점차 줄어들고 감정의 힘이 강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만큼 눈물이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눈물이 과하거나 부족하다면

감정이 평소보다 심하게 격해져 눈물을 흘리게 되면 과호흡증후군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목에 염증이 생기고 코가 막혀서 산소호흡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심하게는 숨이 막히는 일도 겪을 수 있습니다. 감정이 점점 해소됨에 따라 그 현상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지만, 평소 감정 컨트롤이 힘든 사람의 경우 과호흡증후군이 특히 문제가 됩니다.

 

슬픈 일로 인해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려서 탈진하거나 기절하는 사례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감정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관리가 필요하며, 심할 경우 생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물도 눈물을 흘릴까

사람만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아니며, 눈이 있는 동물들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립니다. 꼭 눈을 보호하기 위해 흘린다기보다는 지능이 높은 동물의 경우 사람처럼 슬픔의 감정을 느낄 때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인간의 눈물샘이 특히 발달되었고, 감정이 풍부하기 때문에 눈물을 더 많이 흘리는 것입니다. 분명 동물도 감정을 갖고 있으며, 표정의 변화 등으로 감정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뇌파나 호르몬 수치를 분석해 직접적으로 감정을 읽어내기도 하는 등 동물도 사람처럼 눈물을 흘리고 감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눈물의 상징성

눈물은 슬픔의 상징이며, 여성스러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남녀의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남성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남성성을 떨어뜨리고 연약하다는 인식에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남성도 여성만큼이나 감정이 풍부하며, 언제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입니다.

 

조선, 고려시대에는 왕이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때로는 장수를 잃어 비통의 눈물을 흘리는 등 인간미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남자가 울어야 할 때는 평생에 3번이라는 이상한 말이 유행하면서, 우는 남성을 약하다며 비난하기도 합니다. 눈물을 흐르는 이유는 정신적인 이유에서든 신체적인 이유에서든 무척이나 다양하며, 그 사람의 감정을 지레짐작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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