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과 발톱이 달려 있는 이유와 자라는 원인

가끔 손톱을 정리하다 보면 의문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손끝에는 왜 손톱이 달려있으며, 없으면 무슨 문제가 생길지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손은 물건을 쥐고, 글씨를 쓰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손톱이 없다면 이러한 일상생활조차 불편해지며 이는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보다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차츰차츰 손끝이 발달해 온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물의 손톱

손톱은 인간뿐만 아니라 포유류에게도 달려 있습니다. 동물에게는 손이 없으니 발톱이라고 해야 맞는 표현일 것이지만 여기서는 손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겠습니다. 이는 피부의 각질층이 점차 단단해지면서 변화한 것인데, 사족보행을 하는 동물들은 달리기 전에 땅을 꽉 집고 힘껏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고양이과의 맹수는 사냥을 할 때 먹이를 잡고 고기를 찢을 때 손톱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날카로운 손톱은 면도날처럼 살을 찢기 쉽게 발달하였으며, 또한 초식동물의 입장에서는 이 기관이 발달해야 먼 거리를 빠르게 도망칠 수 있는 것입니다.

 

손톱의 종류

1. 평손톱

원숭이과와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이 바로 평손톱입니다. 손가락 끝쪽에 평평하게 달려 있으며, 주로 손을 사용해서 도구를 이용하는 동물이 이 형태를 보입니다.

 

2. 갈고리 손톱

가늘고 긴 모양의 손톱이며, 사람이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도 갈고리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또한 토끼나 쥐도 이러한 모양을 보이며, 파충류, 조류도 갈고리 손톱의 일종으로 간주해 분류되고 있습니다.

 

3. 발굽

발굽은 주로 초식 동물인 말, 코끼리, 소, 양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굽은 갈라진 정도에 따라 통으로 되어있는 것도 있으며 4개로 나뉜 것도 있습니다. 사냥을 할 필요가 없고, 생존을 위한 목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매우 두껍고 단단합니다.

 

손톱

 

손톱의 역할

1. 손끝에 힘을 부여한다.

만약 손톱이 없다면 우리가 물체를 쥐는 데 큰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부드러운 피부로 물건을 쥐기에는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평소에 사물을 쥐고, 활용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손톱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2. 손을 보호한다.

만약 손톱이 없는 상태로 손끝에 단단한 것이 부딪친다면 상처를 입기 훨씬 쉽습니다. 손끝을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입니다.

 

손톱의 성장

20세를 전후로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가장 빨라지며, 50세를 전후로 그 속도가 점차 느려지게 됩니다. 또한 하루에 약 0.1미리정도 자란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부위에 따라서도 성장 속도가 다릅니다.

 

우리는 발끝보다 손끝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발톱이 자라는 속도는 2, 3배 정도 느립니다. 또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손톱이 더 빨리 자라며, 엄지로부터 새끼손가락으로 갈수록 자라는 속도가 느립니다.

 

성장 속도는 계절에도 영향을 받는데, 여름이 가장 빨리 자라며 두 번째는 봄, 세 번째는 가을, 마지막으로 겨울이 가장 늦게 자랍니다. 우리가 자주 활동하는 시기와 맞물려 그 성장 속도에 차이를 보이는 것입니다.

 

그만큼 손톱이 달려있는 이유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평소 물어뜯지 않고 잘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예쁜 핑크빛 손톱은 손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며 보는 사람도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손 관리에 신경 써서 아름다운 신체를 가꾸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