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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시대/건강 식품

수박의 효능과 활용, 좋은 수박 고르는 방법

2021. 4. 19.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무더운 날씨를 잊게 만들고, 수분을 보충시켜 갈증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녹색 표면 위에 얼룩말 같은 검은색 줄무늬가 불규칙적인 모양으로 표면을 감싸고 있고 그 안에는 붉은 속살이 식욕을 자극해 여름철 별미로 많이 애용됩니다.

 

전 세계에서도 인기가 많으며 우리나라도 여름철 국민 과일로 수박을 뽑을 만큼,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과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박바 아이스크림으로도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초록색 부분이 맛있어서 요즘에는 초록색과 붉은색이 뒤바뀐 상품이 자주 눈에 띕니다.

 

수박의 재배와 역사

수박은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에 속하는 일 년생의 덩굴풀이며, 원산지는 아프리카입니다. 계통분류학적으로는 채소이지만 과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요즘에는 채소이냐 과일이냐를 따지는 것이 큰 의미는 없어졌습니다.

 

아프리카 본토에서 먹는 수박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상품보다 훨씬 당도가 높을 정도로, 날씨가 더울수록 그 당도가 더욱 증가한다고 합니다. 물론 가뭄이 심하면 수박이 손상되기 때문에 수확량에 영향을 미치지만, 남은 수박의 당도는 더욱 올라가 맛은 훨씬 좋습니다.

 

요즘에는 비닐하우스 덕분에 사시사철 재배가 가능해졌지만,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에 수확한 수박의 당도가 떨어지는 이유도 바로 햇빛 때문입니다.

 

가장 생산량이 높은 나라는 중국이며,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에 홍다구가 개경에 최초로 재배해 현재는 남부지방에서 많이 수확되고 있습니다. 열량은 100g당 약 21 kacl정도이고, 대부분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씹는 맛은 없지만 질 높은 당분이 그 맛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수박으로-만든-화채
화채

수박의 효능

1. 이뇨 작용과 신장 강화

수박에는 시트루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단백질을 요소로 변화시키고 소변으로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이뇨 작용에 무척이나 좋습니다.

 

평소 신장이 안 좋은 분들이라면 여름철에 수박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보다 소변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의 경우에는 너무 많이 먹으면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이불에 실례를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2. 노화 방지

수박에는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 함유량이 높습니다. 수박의 속살이 붉은색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라이코펜 때문이고, 노화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붉은 과일인 토마토도 라이코펜이 들어 있는데, 수박에 비할 바는 못되며 함유량에 있어서 몇 배의 차이를 보입니다. 

 

3. 피로 해소

직장에 다니면서 피로가 많이 쌓인 분들이라면 수박을 자주 먹는 것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으면 포도당을 맞기도 하는데, 수박의 당분은 대부분이 포도당과 과당이기 때문에 그만큼 흡수율이 높습니다. 또한 중심부로 들어갈수록 당분 함유량이 높아집니다.

 

4. 해열 작용

수박은 신체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평소 열이 많이 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여름철에 햇빛을 많이 받음녀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수박을 먹으면 몸이 안정되고 빠져나간 수분이 빠르게 보충됩니다.

 

5. 높은 칼륨 함유량과 나트륨 제거

우리나라 식단을 살펴보면 찌개류, 젓갈류, 김치 등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어 일일 함유량을 훨씬 초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 더 싱겁게 먹어야 건강에 이롭지만, 한 번 적응된 식단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수박을 먹게 되면 몸속에 쌓인 나트륨과 노폐물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특히 짠 음식을 자주 먹는 분에게 권합니다. 높은 칼륨 함유량은 나트륨을 배출하는데도 큰 역할을 담당합니다.

 

6. 운동 효과

수박은 혈류량을 개선해주는데도 도움을 주며, 시트룰린이 많이 함유되어 헬스로 몸을 키우려는 분들에게 자주 활용됩니다. 시트룰린은 이뇨 작용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혈류를 개선해 운동 전에 먹으면 펌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카페에서 파는 수박 음료는 맛을 살리기 위해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으므로 운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7. 고기를 먹고 나서 후식으로 추천

수박은 식물답게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F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평소 고기를 자주 드시는 분들이라면 후식으로 수박을 먹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수박 고르는 방법

1. 선명한 검은색 줄무늬 확인

겉보기에도 싱싱한 것이 안쪽도 싱싱할 확률이 높습니다. 검은 줄무늬가 뚜렷하고 중간에 끊기지 않은 것이 더 맛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2. 꼭지 확인

수박의 꼭지를 확인하는 것으로도 좋은 상품을 판별해낼 수 있습니다. 수박이 완전히 익으면 꼭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거나 말라비틀어지게 됩니다. 이 부분이 남아있다면 아직 덜 익은 것이며 마트에서는 유통 기한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기 위해 꼭지가 아직 싱싱한 상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살짝 두드려 보기

잘 익은 수박을 두르려 보면 통통 튀는 소리가 나는데, 이는 내부의 붉은 부위와 흰 부위의 경계가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잘 익지 않은 경우에는 둔탁한 소리가 납니다. 사실 살짝 두드리는 것보다는 좀 더 강하게 치는 것이 판별하기 더 쉽지만 마트 직원분의 시선이 곱지 않을 것입니다.

 

4. 씨 없는 수박

귀찮아서 씨를 그대로 삼키는 사람도 있지만, 씨에 예민한 분들이라면 씨 없는 수박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식물 호르몬인 콜히친을 사용하여 염색체 수를 조절해 만들어낸 것이 바로 씨 없는 수박입니다. 당분에 큰 차이는 없지만 연세가 많은 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박의 활용

1. 화채

내부를 썰어서 사이다를 섞은 다음 화채를 만들어먹는 방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원한 탄산과 수박의 만남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당분이 떨어지는 상품을 잘못 골랐을 때, 사이다나 환타를 넣어 먹는 것이 그 대용이 될 수 있습니다.

 

2. 흰색 속껍질

녹색 부분과 붉은색 부분 사이에 있는 흰색 속껍질은 나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식감이 아삭하고 맛과 향이 상큼해서 나물무침으로도 좋으며, 김치를 담가 먹거나 비빔밥의 재료로도 활용됩니다.

 

3. 수박씨의 활용

수박씨를 말려 소금과 함께 볶으면 훌륭한 간식거리가 되는데, 특히 중국 요리에서 전채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귀한 손님이 오면 이 음식을 대접했을 만큼 수박이 무척 귀하게 여겨졌다고 합니다. 생소하지만 차로도 달여 마시기도 하는데 저는 아직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곧 여름이 다가오는데, 벌써부터 화채를 담가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올해는 수박을 자주 먹을 수 있도록 농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에는 그저 맛있게만 먹었는데 그 효능에 대해서 공부하다 보니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속껍질을 볶아 다양한 반찬으로 활용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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