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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한국인 만성 땀 냄새 원인과 없애는 법

2021. 3. 16.

더운 여름철이 되면 밖에 잠깐만 나갔다 와도 몸에 땀이 흥건해지고, 샤워를 하루에도 몇 번이나 해도 몸에 냄새가 배는 것 같고 찝찝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생활환경이 다르겠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만성적으로 땀 냄새가 심해서 고충을 겪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나는 잘 느끼지 못하는데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이 얼굴을 찡그린다거나, 자리를 피하는 경험을 겪으신 분들이라면 이 정보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땀은 왜 날까

사람은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평균적인 체온은 36.5도로, 1도만 올라가거나 내려가도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컨디션이 안 좋아지며 그 이상으로 차이가 나면 몸 상태가 심각해질 정도로 나빠지게 됩니다. 특히나 여름철의 경우 뜨거운 온도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몸의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땀이 배출되는 것입니다. 소변을 보거나 여러 요인에 의해 온도가 조절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땀의 역할이 가장 우리 몸에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땀이 나오는 부위

땀은 땀 선에서 분비되며, 주로 에크린선이라는 부위에서 분비가 됩니다. 이는 우리 몸 전체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나 배꼽이나 겨드랑이 밑, 항문 등 중요한 신체부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땀을 흘리는 과정에서 노폐물을 자연스럽게 배출하게 되며, 그로 인해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만약 땀이 나지 않으면 체온도 잘 조절되지 않을 뿐 아니라, 염증까지 유발하게 되니 얼마나 소중한 역할을 담당하는지 짐작이 갑니다.

 

땀냄새가 심한 사람의 원인

한국인은 서양이나 다른 아시안계에 비해서 체취가 적은 편입니다. 지하철이나 다른 공간에서 외국인과 함께 있어보신 분들이라면 우리가 심하다고 생각했던 냄새가 그들에게는 일상적인 냄새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 중에서도 유독 심한 사람이 있는데, 이는 아포크린선에서 나오는 땀의 분비가 많기 때문입니다. 앞서 설명한 에크린선은 아포크린선으로부터 분비되는데, 아포크린선이 발달한 사람은 그만큼 지방분 같은 노폐물이 많이 분비되는 것입니다.

 

땀냄새를 없애는 방법

땀냄새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관리를 통해서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불쾌한 느낌을 주지 않을 정도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람의 체질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일상에서 얼마나 관리해주느냐에 따라 그 폭을 작게, 혹은 크게 줄여줄 수 있습니다.

 

1. 겨드랑이 털을 깎는다.

아포크린선에서 나오는 땀 분비물은 옆구리를 흐르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냄새가 희석되게 됩니다. 그러나 겨드랑이에 있는 털은 땀을 고이게 만들고, 그만큼 체취가 쌓이게 되면 냄새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남성이라도 털을 밀고, 목욕을 자주 해서 청결을 유지시키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2. 거즈나 탈지면으로 닦아준다.

거즈는 주로 붕대에 사용되는 가벼운 천이며, 탈지면은 불순물을 제거한 깨끗한 솜입니다. 여기에 살짝 알코올을 묻혀서 닦아 주면 냄새가 중화되어 체취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겨드랑이는 약한 부위이기 때문에 너무 잦은 사용은 금하며 땀을 많이 흘렸을 때 권장드립니다.

 

3. 제한제를 사용한다.

제한제는 이상 발한 등으로 인해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께 권장드립니다. 그러나 약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혼자만의 판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합니다.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체취가 심하다면 제한제를 활용해 살균과 냄새 제거를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4. 중조탕으로 목욕을 한다.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중조탕을 한 줌 정도 넣어 목욕을 해줍니다. 중조는 몸의 수분을 증발시키는 효과가 있고, 열을 없애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땀을 적게 흘리게 됩니다. 또한 목욕을 마치면 피부가 산뜻해지는 느낌을 주고, 중조탕뿐만 아니라 명반탕도 같은 기능을 합니다. 명반에는 미용에 도움이 되는 작용이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땀냄새는 체온을 조절하면서 흘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유독 심하다면 위의 방법을 권장드립니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듯이, 후각이 발달해 예민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그다지 냄새가 심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타박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 체질적인 부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습관을 조금만 바꿔 만성적인 땀 냄새를 없애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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