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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좋아하는 사람과 친해지려면 딱 4가지만 기억하세요

2021. 3. 15.

우리는 살면서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단순히 길을 걷다가 지나친 사람의 숫자만 세어 봐도 수 백 명에서 수 천명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나와 관계를 맺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또한 모두와 친해질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어떻게든 그 사람과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취미는 무엇인지 관심 있게 지켜보지만 정작 그 거리는 좁혀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누군가의 마음을 사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심리학에서는 사람이 호감을 갖게 되는 조건을 과학적으로 4가지로 분류했습니다. 누군가와 친해지기 어려워 고민이 많다면 이 네 가지만 기억하면 가까운 사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친숙성

우리는 항상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고 자주 접하는 친숙한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의 습관과 성격은 한 번 형성되면 거의 바뀌지 않으며, 나에게 익숙한 것은 그만큼 호감을 느끼고 익숙하지 않은 것들은 배척하며 때로는 공포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우리가 매일 접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친밀감을 느끼게 되며, 이는 생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원시시대에서는 나와 자주 접하는 사람이 주로 보호자나 양육자, 혹은 같은 무리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만큼 다른 무리와 만날 기회가 적었으며, 친숙한 사람에게 애정과 호감을 표하는 행위는 나의 생존력을 높여주는 효율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자주 접하는 사람의 행동양식을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되었고, 그 사람의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예측 용이성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접촉을 자주 하는 것이 항상 호감을 주지는 않지만, 나에게 불쾌감만 느끼지 않는다면 자주 얼굴을 보이는 것이 친밀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유사성

앞서 설명한 친숙성과 비슷한 개념으로,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성향을 선호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외모보다는 나와 성격이 잘 맞는 사람을 베스트 프랜드로 삼게 되며, 그만큼 친한 사람들끼리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유사한 성향을 가졌다면 서로의 속성을 잘 이해하게 되며,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지고 그것이 들어맞는 순간 호감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성격이 비슷하면 서로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어, 만날 때마다 긍정적인 기억이 남게 됩니다.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도 많아지게 되며, 그만큼 자주 접촉해 친숙성을 쌓을 기회가 높아지게 됩니다. 즉, 유사한 성향을 보이는 것이 호감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근접성

실질적인 거리를 의미하는 근접성은,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 대한 호감도를 의미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실제로 가까운 곳에 있게 되면 자연스레 친밀함이 올라갑니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면, 한 번이라도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평생의 친구로 남을 확률이 높고, 한 번도 같은 반이 되지 않았던 친구는 그저 아는 사이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사람은 이웃과 불편하게 지내는 대신, 어느 정도 양보하고 생각을 공유하며 편하게 지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약간의 불편함은 함께 지내는 동안 자연스럽게 극복되는 부분도 많아집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처음에는 서로 성격이 맞지 않더라도 근접한 거리에 있다 보면 자연스레 호감도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말입니다.

 

보상성

가까이 지내더라도 우리에게 직, 간접적으로 손해를 끼치는 사람은 오히려 더 사이를 멀어지게 만듭니다. 나에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함께 즐거운 경험을 나누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우리에게는 심리적인 보상이 따르게 됩니다. 이 사람과 같이 있으면 나에게 이롭다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각인되는 것입니다.

 

특히나 결혼 관계에 있어서도 배우자를 선택할 때 친밀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을 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쪽은 성격이 급하고 반대쪽은 너무 차분한 성격이라면,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즉, 보상이 따르게 되며 결혼생활을 오래 하면 서로가 닮아간다는 것도 여기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정말로 친해지려면

좋아하는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 친숙성, 유사성, 근접성, 보상성이라는 4가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확률을 높여줄 뿐, 무조건적인 보상이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은,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해서 꼭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는 것입니다. 만약 관계를 얻지 못하였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고, 한 층 더 성장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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