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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시대/육아 상식

부모한테 말대꾸하고 대드는 아이,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

2021. 3. 28.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배우자와 함께 새로운 생활을 꾸려가면서 자연스레 소중한 첫 아이를 갖게 되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뻤던 순간도 잠깐, 귀여운 아이가 자라 대들면서 자꾸만 말대꾸하게 되면 어떻게 훈육해야 하는지 대처방법을 알지 못해 당황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부모의 숙제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현명한 방법으로 잘 훈육시킬 수 있을지, 아이의 자립심을 길러주면서도 소중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본보기

통계에 의하면 부부의 행복지수는 처음 결혼을 한 후 약 몇 년간이 제일 높다고 합니다. 아이가 생긴 후부터 양육하는 기간 동안은 행복지수가 내려가며, 아이가 다 자란 후 어느덧 장년, 노년층이 되었을 때 다시 회복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이를 기르는데 어려움이 많으며, 처음 부모가 되었을 때 그 대처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국영수 교육이 잘 형성되어 있지만, 결혼 생활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부모로서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내 아이가 다른 애들보다 더 공부도 잘해야 하고 운동도 잘해야 하는 등 바라는 게 많아지게 되면 서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나는 사랑해서 하는 말인데 아이에게는 상처로 다가올 수 있으며, 부모의 욕심 때문에 반항아 기질이 더욱 심해져 때로는 말대꾸와 욕설로서 대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타고난 성질이라기보다는 후천적인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영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억해야 할 점은, 부모는 아이의 본보기라는 점입니다. 만약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원하면 내가 스스로 책과 친해져야 하며 함께 동화책을 읽으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등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책 보기가 싫고, 운동도 하기 귀찮은데 자식에게만 그것을 요구하고 나의 욕심을 채우는 것은 아이가 보았을 때도 불공평하다고 느껴지기 쉽습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현명하게 훈육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현명하게 훈육하는 방법

  1. 자식을 바라보는 기준을 낮춘다.
  2. 때로는 경고 문구를 사용한다.
  3. 아이가 한 말에 대한 상대의 기분을 상기시킨다.
  4. 체벌보다는 스스로 반성할 시간을 준다.
  5. 자식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언급을 해준다.
  6. 자식의 사소한 행동은 묵인하되,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

자식이-손을-잡고-있는-모습
아이-손잡는-모습

 

1. 자식을 바라보는 기준을 낮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부모가 자식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다면 아이는 그 기준점을 심리적인 장벽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번에는 점수를 얼마나 맞아야 하며, 장난감이 어질러져 있는걸 보면 즉시 무조건 치워야 한다는 등, 아이에게 높은 기준을 요하면 오히려 반감을 살 확률이 높아집니다.

 

나의 어린 시절을 한 번 떠올려 봅시다. 정말 공부를 좋아했는지, 높은 점수를 맞았는지, 운동을 잘했는지,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이 나의 현재와 일치하는지 말입니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나보다 더 잘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나는 공부를 잘했다 하더라도 자식에게 똑같은 모습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며,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눈높이의 맞추어 그 재능을 살리고, 좀 더 친숙한 관계로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자식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으면, 그 기준은 아이의 장벽이 된다.
  • 내가 자식에게 바라는 모습이 현재의 나의 모습인지 되돌아본다.
  •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 재능을 살려준다.

 

2. 때로는 경고 문구를 사용한다.

때때로 아무 이유 없이 자식이 부모에게 대들고 반항하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에는 호르몬이 불안정하고, 어른만큼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신체조건을 가졌습니다. 그렇기에 아무 이유가 없이 말대꾸하더라도 이에 대해서 윽박지르거나 화내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러한 행동에 대한 경고 문구를 날릴 필요가 있습니다.

 

네가 버릇없이 굴었으니 앞으로는 편의점 과자를 사주지 않겠다. 라던지, 네가 지금 부모한테 이유 없이 대들면 나도 똑같이 할 수밖에 없구나, 라는 문구입니다. 부모는 아이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이며, 이 존재가 아이에게 경고 문구를 날리는 것은 크나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너무 잦은 사용은 아이에게 면역을 길러 주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쉬우며, 너무 남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유아기는 아직 심리 발달이 덜 된 시기이므로 조심한다.
  • 부모는 아이의 세상 그 자체이므로, 경고 문구는 큰 위력을 발휘한다.

 

3. 아이가 한 말에 대한 상대의 기분을 상기시킨다.

아이는 아직 공감 능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 자신의 기분만 생각하며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이 사실을 부모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스스로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화를 내거나 울기도 하는 등 부모가 볼 때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 절대로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서는 안 됩니다. 감정 표현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며 이를 통제한다는 것은 감정을 억제하고 표현 능력 형성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이때 화를 내기보다는 아이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해서 상대가 어떻게 느끼는지 잘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네가 그렇게 말하면 얼마나 상대가 슬퍼할까, 그런 행동을 했을 때 네 친구는 어떤 기분이겠니, 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공감 능력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 감정을 통제하는 것은 아이의 표현 능력 발달에 부작용을 미친다.
  • 감정 표현은 그대로 놔두되, 상대의 기분을 설명한다.

 

4. 체벌보다는 스스로 반성할 시간을 준다.

우리나라는 자식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회초리로 체벌하는 문화가 아직도 만연합니다. 아직 사람이 덜 되었다며, 종아리를 때리고 손바닥을 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네 방으로 돌아가서 반성하라는 훈육 문화가 일반적이며 이는 실제로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부모와 잠시 떨어졌을 때 혼자 남겨진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와 반성을 하면서 자아 성찰할 시간을 갖게 됩니다.

 

물론 체벌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아이의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신체적으로 각인시키는 것도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그 상황과 원인에 대한 경우의 수가 너무나 많으므로, 어떤 것이 정답이다 라고 단정 지을 수 없으며 부모가 스스로 판단할 문제입니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할 시간을 주는 것이 자식을 성숙하게 키우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 반성할 시간을 주는 것은 아이를 성숙하게 만든다.
  • 때로는 체벌도 필요하지만 이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5. 자식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언급을 해준다.

자식이 잘못했을 때 현명하게 훈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한일에는 그만한 칭찬이 따라줘야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싶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손을 먼저 씻고 나서 보라고 말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급한 마음을 참고 묵묵히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뿌듯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Tv를 보고 싶었는데 내 말대로 깨끗이 손부터 씻어줘서 고맙구나, 기다리느라 힘들었을 텐데 사랑한단다, 라는 말만 해줘도 충분히 아이의 마음을 이해한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부모가 이해하는 것을 느끼는 자식은 그 감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더욱더 친숙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 칭찬할 상황에서는 반드시 칭찬을 해야 한다. 

 

6. 자식의 사소한 행동은 묵인하되,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

아이는 아직 교양을 갖추지 못했으며 본인이 생각지도 못한 여러 가지 실수를 범합니다. 그렇기에 사소한 행동은 묵인할 필요가 있지만, 바라는 게 있다면 다그치지 않고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 그렇게 행동하지 마라,라고 추상적으로 말하는 것은 아이를 혼란스럽게만 합니다. 그렇기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부모의 책임입니다.

 

지금도 잘했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했으면 더 좋겠다, 지금 네가 그런 행동을 하면 누군가가 감정이 상하니 다음에는 이렇게 해봐라,라고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하면 충분히 그 뜻을 알아듣습니다. 부모로서 구체적인 방법을 말해줘야 그 말뜻을 정확히 알아들을 수 있으며, 다음에 그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을 곁들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바라는 행동이 있다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선

아이는 아직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발달이 덜 된 성장기에 놓여있으며 그만큼 실수도 많이 하고 때로는 부모의 속을 썩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부모에게 말대꾸하거나 대들지라도 그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면 양육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무작정 화를 내고 다그치기보다는 이러한 올바른 훈육 방법으로 자식을 현명하게 이끌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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