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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시대/육아 상식

친구를 괴롭히고 자주 싸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2021. 4. 3.

사람마다 성향이 제각각이듯이 아이도 자신만의 성격과 기질을 보입니다. 특히 아직 사회성이 갖춰지지 않은 영, 유아의 경우에는 화를 조절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자주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사회성이 길러지고 그 안에서 규칙을 몸에 익혀가며 규범을 배우게 됩니다.

 

침대-위에서-베개싸움-하는-아이들
아이들-베개싸움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도 친구들과 자주 싸우고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반대로 괴롭힘 당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무탈하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우리 애를 문제아로 삼거나 친구들이 우리 애를 싫어한다면 마음이 찢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친구들과 자주 싸우는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고쳐나가기 위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팁을 나누고자 합니다.

 

친구들과 싸우는 이유와 해결 방법 5가지

1. 단순한 호기심

5세 이전의 영아의 경우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악의를 담은 행동이라기보다는 단순히 본능적인 요소에 의해 발현된 행동이며, 이에 대해 옳고 그름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자연스러운 행위지만 이를 방치하고 놔둔다면 추후 자라서 친구들과 자주 싸우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모로서 아이가 공격성을 보이면, 어느 정도는 허용하되 선을 넘으면 반드시 제지해주어야 합니다.

 

2. 스트레스로 인한 공격성

자유분방하고 규칙에 얽매이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사람의 본성입니다. 어른도 회사를 다니면서 내부 사칙을 지켜야 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하물며 생각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옭아매는 규칙과 예의범절 등이 정신적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자연스러운 행동은 어느 정도 용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완벽하기를 바라며 너무 옭매서는 안 됩니다. 특히 가정에서 만큼은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너무 엄격한 규율은 피해야 합니다.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의 가정을 살펴보면 따뜻한 분위기가 조성이 안되어 있고, 부모가 자식을 엄격하게 옥죄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학업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집에서만큼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3. 말로 풀기보단 행동

어른은 누군가와의 갈등 속에서 대화로써 그것을 해소하고 친분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아이는 그렇지 못합니다. 친구와 의견 차이가 생겼을 때 그것을 말로 풀어내는 능력이 부족하여, 속에 화가 쌓이고 나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심지어 제삼자가 보기에는 화가 날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화를 식히지 못해 씩씩 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표현 능력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부모는 아이의 마음 상태가 어떤지 항상 살펴보아야 하며, 만약 꽁해있거나 어딘가 불편해 보이면 대화로써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스로 아이가 화를 현명하게 풀 수 있도록 더 좋은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친구의 입장도 한 번 생각해볼 것을 권유한다던지, 그러한 행동을 보였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얘기를 쉽게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관심을 받기 위해

아이는 부모의 관심을 먹고 자라며, 자기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부모를 쳐다보며 칭찬을 바랍니다. 우리가 자식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규칙과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것만큼, 잘했을 때에는 그만한 칭찬이 따라야 합니다. 만약 형제가 생기면, 착했던 아이도 동생이 부모의 관심을 빼앗아 가는 것처럼 느껴져 공격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때 혼을 내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며, 부모가 평소에 아이에게 얼마나 관심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교우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학교에 갔다 오면 오늘 일은 어땠는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사춘기가 되면 자연스레 대화가 줄어들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관계를 만들어 놓는 것이 아이가 성장했을 때에도 부모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5. 공감능력 부족

아직 사회성이 부족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어린아이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세상이 내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어른이 충고를 하더라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공감능력은 신체적, 정신적 발달과 더불어 학교 생활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자라납니다. 그러나 성장기를 거쳐도 공감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선천적일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 훈육이 제대로 안되어 있거나 좋지 않은 환경에 놓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소 부모가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등장인물이 겪고 있는 감정 상태에 대해 자꾸 질문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친구와 싸웠다면, 아이를 우선적으로 위로하면서 그 친구의 감정도 너와 같다며 인지시켜주어야 합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그만큼 사회성도 빠르게 길러지며 원만한 교우 관계를 맺게 됩니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

정리하자면 아이가 친구들과 싸우는 것은 호기심, 자유분방함, 공감능력 부족 등에서 나오는 어린애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그러나 성장기를 거치고 학교에 들어가면서까지 계속 이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이는 큰 문제가 됩니다.

 

그렇기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고, 아이에게 따뜻한 관심과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사랑으로 대해주고, 너를 아끼고 있다는 생각과 느낌을 전달해 주면 그만큼 공격성은 줄어들고 사회성이 자연스럽게 자라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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