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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시대/육아 상식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기 위한 밥상머리 교육법

2021. 4. 7.

식습관은 한번 형성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그 습관을 고치기 힘들어집니다.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면 신체 리듬도 마찬가지로 일정하지 않게 되며 먹는 양, 부모와의 식사 예절 등 밥상머리 교육을 일찍 길들이지 않으면, 아이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의 건강과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식습관을 미리미리 길들여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영아시절부터 이를 자연스럽게 길들이는 것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심지어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에도 밥투정이 심해질 수 있으며, 올바른 습관을 바로잡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거부를 하는데도 정해진 시간에 억지로 밥을 먹인다던지, 호통을 친다던지 하는 행위는 금물입니다. 보다 현명한 방법으로 밥상머리 교육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10가지 방법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아이가-숟가락을-들고-간식을-먹는-모습
간식먹는-아이


올바른 밥상머리 교육

 

1. 억지로 먹이지 않는다.

먹는 것은 즐거운 행위이며, 어렸을 때부터 식사에 대한 즐거움을 키워줘야 합니다. 어렸을 때 형성된 부정적인 기운은 어른이 되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밥을 억지로 먹이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음식을 차려놨는데도 아이가 이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밥 거부를 한다면 몇 번 권유한 뒤에는, 상을 물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의 식사 시간을 방치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우리 아이가 밥 외에 먹는 간식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밋밋한 집밥보다 단맛, 짠맛이 느껴지는 과자류는 자극성이 강해 본 식사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간식을 적절하게 줄이고, 가족의 식사 시간에 배고픔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시간을 조절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평소 무엇을 입에 넣는지, 언제 공복감을 느끼는지 관찰하면서 이를 적절하게 조절해줄 역할은 부모의 몫입니다.

 

2. 식사 시간을 길게 가져가지 않는다.

자극성이 강한 과자류와는 달리 건강을 생각한 엄마표 식단은 아이에게 있어 흥미를 끌만한 음식은 아닙니다. 어른도 매일 집밥만 먹으면 질리는데, 어린애는 더더욱 식사 시간이 즐겁게 느껴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밥을 먹는 시간을 너무 오래 끄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아이가 밥을 남긴다면, 처음부터 너무 많이 퍼주는 것은 삼가고 적당한 양에 맞춰 꼭꼭 씹어먹도록 해야 합니다. 식사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다 마치기도 전에 포만감이 차오르기 때문에 남은 반찬을 삼키는 것은 오히려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밥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20~30분 이내에 마칠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3. 식사 예절 교육은 필수다.

어렸을 때부터 예절을 길러주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이를 길러주기 위해서 따로 아이를 불러 훈육하는 것보다는 식사, 수면, 화장실 사용 등 생활의 기본적인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예절 감각을 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른이 먼저 식사를 하기 전에는 손에 숟가락을 대지 못하게 하며, 허락 후에 먹을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또한 밥을 다 먹었을 때에도 어른이 아직 식사를 마치지 않으면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오랜 시간 앉아있게 하면 이 또한 거부감이 들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아이의 속도에 맞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Tv를 보고 싶어 너무 빨리 먹는 경우에는 좀 더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길을 들이고, 떼를 쓴다면 다음 식사 시간 전까지는 물 외에 간식 등을 아무것도 주면 안 됩니다.

 

4. 식사 시간과 장소를 정한다.

업무로 바쁜 어른의 경우에는 끼니를 빨리 때우거나 컴퓨터 앞에서 밥을 먹는 등 식사 시간과 장소가 제대로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불규칙적인 습관이 길들여지게 되며, 이를 위해선 아이와 부모가 꼭 한 자리에서 밥을 먹어야 합니다.

 

비록 서로 생활 패턴이 다르고,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같이 있는 동안은 한 자리에서 정해진 시각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Tv 앞에서 밥을 먹거나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다 보면 저체중이나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렇기에 부모도 정해진 시간에 함께 밥을 먹어야 올바른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5. 보상을 자제한다.

간혹 가다 밥을 다 먹으면 과자를 준다면서 아이의 보상심리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몇 번은 효과적이겠지만 반복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전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만큼 뱃속에 간식이 쌓이게 되고, 영양가 없는 불량식으로 배를 채우게 되면 다음 식사 시간에 공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제일 좋은 것은, 자연스레 아이의 입에서 배고프다는 말이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상을 주는 것은 자제해야 하며 간식을 적절히 줄이고 식사 시간이 즐겁고 꼭 필요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6. 너무 억압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중요하게 생각할 점은, 아이의 자유분방함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어른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몸에 좋지 않은 커피나 야식으로 피로한 정신을 달래곤 합니다. 어떻게 보면 건강적인 측면에서는 좋지 않지만 너무 억압된 식습관은 아이와 부모 모두를 지치게 합니다.

 

가끔 시간표를 짜서 벽에다 붙인 뒤, 꼭 이 시간을 지키라고 아이에게 강제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항상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사항은 우리 애가 거부감이 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육체 외에도 감정이라는 부분이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를 육체를 병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는 자유롭게 풀어줄 때도 있어야 합니다. 가끔 외식도 하고 좋아하는 간식도 주면서 먹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밥상머리 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꼭 필요하며, 부모로서 이러한 개념을 꼭 숙지하고 있어야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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