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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시대/육아 상식

아기 목욕시킬 때 필요한 용품과 횟수, 시간, 온도에 대해서

2021. 4. 3.

아기는 외부환경으로부터 오는 각종 유해 물질에 민감하며, 그만큼 청결을 잘 유지해야 건강한 모습으로 무럭무럭 자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잦은 목욕을 하거나 제대로 된 용품을 구비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신체를 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렇기에 목욕 시 주의사항과 더불어 몇 번이나 시켜야 하는지, 시간은 얼마나 해야 좋은지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개인차이가 있듯이, 체질과 성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민감한 아기는 그 횟수를 좀 더 줄일 필요가 있으며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은 선에서 목욕을 시켜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애가 목욕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부모가 옆에서 면밀하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반응을 살피고, 그에 따른 대처가 필요하기에 옆에서 꼭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물에 아이를 담그면 여러 위험요소가 있으므로 이 부분은 꼭 주의해야 합니다.


 

아기가-가운을-입고-욕조에-있는-사진
목욕하는-아기

 

아기 목욕시키는 방법 10가지

1. 목욕 시간

어른은 물에 오랫동안 몸을 담가도 괜찮지만, 신체와 면역이 약한 아이는 목욕을 너무 오래 하면 감기게 걸리기 쉽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됩니다. 그렇기에 평균적으로 적절한 목욕 시간은 10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늦은 시간 몸을 씻기는 것보다는 하루의 온도가 가장 올라가 있는 시간인 점심경에 시키는 것이 좋으며, 매일 일정한 시간을 지켜서 이 때는 목욕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적응시킬 필요가 있겠습니다.

 

2. 목욕 횟수

아기는 신체 활동도 적을뿐더러, 야외에 잘 나가지 않기 때문에 우리 생각보다 청결한 편입니다. 어른도 목욕을 자주 하면 표피가 약해져 오히려 좋지 않은 것처럼, 아이를 씻기는 횟수도 너무 잦으면 마찬가지로 좋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알맞은 횟수는 주 2회에서 3회 정도이며 이는 아기의 체질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매일 몸 구석구석을 닦아주기보다는 얼굴이나 손을 가볍게 씻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배꼽은 위험하므로 배 부위는 당분간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목욕 장소

화장실에 보일러가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실내보다 온도가 낮습니다. 또한 밖에서 들어오는 외부 공기에 노출되어 있고 각종 노폐물에도 안 좋은 요소들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갓난아기의 경우에는 화장실보다는 욕조를 따로 준비해 실내에서 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항상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4. 목욕물 준비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욕물을 미리 받아놔서 따뜻한 상태를 만들어놓아야 합니다. 바로 샤워기를 갖다 대면 물 온도가 제대로 맞춰져 있지 않으므로 뜻하지 않은 강한 자극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누와 아기 타월, 수건 등 각종 용품들을 미리 적재적소에 쓸 수 있도록 준비해놓아야 합니다. 순서를 머릿속에 익혀 당황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5. 열 체크

사람의 평균 신체 온도는 36.5도 정도이며, 아기는 그보다 약간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37도 이상의 높은 체온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38도 이상이라면, 이는 몸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이 때는 목욕을 자제해주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 밖에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지, 안색이 나빠졌다던지 몸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6. 비누 사용 자제

비누는 표피가 약한 아기에게 그다지 권할만한 용품은 아닙니다. 특히 얼굴 부위인 이목구비에 비누가 들어가게 되면 안 되므로 특히나 얼굴을 씻길 때에는 자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겨울철 비누 사용은 신체를 건조하게 만드므로, 아주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유아용 비누를 따로 구비해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7. 실내 온도 조절

목욕 후에는 체온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평소보다 실내 온도를 1, 2도 정도 올려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느끼기에 가장 쾌적한 온도는 20도에서 25도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아이를 목욕시킬 때는 25도 내외로 조금 따뜻한 느낌을 주는 온도가 적당합니다. 물 온도는 38도에서 40도 정도의 따뜻한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8. 목욕 후 배꼽 관리

아기의 배꼽은 민감하기 때문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아직 배꼽이 떨어지지 않은 갓난아기의 경우에는 소독이 따로 필요합니다. 소독할 때는 옷을 입힌 상태로 진행하고, 끝났을 경우에는 잠시 배를 걷어 물기를 적절하게 말려주어야 합니다.

 

9. 목욕 후 안정

목욕은 아기 입장에서 큰 거사를 치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부모의 따뜻한 목소리와 보살핌, 그리고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물을 따뜻하게 데워 마시게 하거나, 모유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언제나 아이가 편안한 심리 상태를 유지시킨 상태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목욕할 때 필요한 용품

  • 무자극성, 무향의 유아용 비누
  • 아이의 온도를 체크하기 위한 체온계
  • 순면으로 된 가제 수건
  • 이목구비를 닦아줄 수 있는 면봉
  • 저자극성 유아 전용 샴푸
  • 욕조에 걸어서 활용할 수 있는 목욕 그네
  • 등받이가 있는 욕조
  • 외부 자극을 막아주는 보습제

 

아이의 심리 상태가 중요

아무리 좋은 용품을 사용하고 적절한 시간과 횟수를 지키더라도 아기가 불편해하면 그 방법을 바꿔주어야 합니다. 아이마다 성격이 다르고, 속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아이에게 똑같은 방식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점은 아이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부모의 관찰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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