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언어 발달 능력과 말이 늦는 아이 교육 방법

아이가 옹알이를 거쳐 부모와 대화를 나눌 수 있기까지 되는 기간은 개인의 성향과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부모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언어 능력은 자연스럽게 발달하며, 모든 소리를 구별하고 발음할 수 있게 됩니다. 출생 2개월 정도 되면 보통 엄마, 아빠 소리를 비슷하게 내면서 옹알이를 시작하며, 대화를 나누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그런데 우리 애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말이 늦고, 언어 능력이 낮아 보여 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말하기 연습과 부모의 관심은 언어 발달 능력이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외국어를 공부할 때에도 처음에는 전혀 들리지 않지만, 자주 듣다 보면 점차 소리에 익숙해집니다. 음성의 높낮이를 구별할 수 있게 되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악센트를 주는지 자연스레 구별이 가능해집니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도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저음, 고음으로 구별해 파악할 수 있으며 제 3자의 목소리도 이와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해선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어야 하며, 이는 편안한 심리상태에도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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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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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언어 발달 능력 교육 방법

1. Tv나 유튜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동화책을 자주 읽어 준다.
3. 자장가 대신 부모의 하루 일과를 들려준다.
4. 아이의 눈을 쳐다보면서 말한다.
5. 아이와의 말장난을 통한 학습 유도.
6. 다양한 표현을 사용한다.

1. Tv나 유튜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해 Tv를 틀어놓거나 유튜브로 교육 영상을 틀어주는 사례가 많습니다. 물론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영상 안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여러 소음과 낯선 목소리들이 혼재하기 때문에 아이의 정서 함양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도 아이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많은 매체의 특성상, 청각 능력보다는 영상 속의 볼거리와 시각적인 자극에 집중해 본래의 목적과는 반대의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수동적인 매체의 특성상, 서로 주고받는 대화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대화하는 능동적인 방식에 비해 수동적으로 목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렇기에 부모가 아이와 직접적으로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 대화하는 과정 속에서 언어 발달을 증진시켜야 합니다. 

 

2. 동화책을 자주 읽어 준다.

그림으로 된 동화책은 아이가 글씨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부모가 옆에서 동화책을 읽어 주면 그 단어와 문장을 파악하기 위해 자연스레 집중하게 되며, 호기심이 생겨 질문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 질문 과정 속에서 언어 능력은 자연스럽게 발달하게 되며 동화책의 글씨와 부모의 목소리를 함께 접하면서 복합적인 발달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더욱 좋은 방법은, 등장인물의 상황에 빗대어 감정이입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해주는 것입니다. 토끼와 거북이를 예로 들면, 토끼가 중간에 낮잠을 자고 거북이가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을 설명해주면서 그 상황이라면 너는 어떻게 할 거니, 라는 멘트를 건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동화책을 읽어줄 때 목소리의 높낮이를 조금 과하게 조절해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자장가 대신 부모의 하루 일과를 들려준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 때, 자장가를 들려주어 정서를 안정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때로는 부모의 하루 일과를 목소리로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귀에다 대고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데 엄마는 이래서 기분이 좋았어, 라던지 내일은 아빠가 회사 쉬는 날이니 우리 애랑 놀아줄게, 라던지 하루 일과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는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부모의 목소리를 이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노력하게 됩니다. 또한 평소에 접하지 못한 다양한 언어 표현을 들으면서, 그만큼 언어 발달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4. 아이의 눈을 쳐다보면서 말한다.

서로의 눈을 맞추고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것은 아이의 집중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눈을 쳐다볼 때 아이는 부모에게 완전히 집중하게 되고, 목소리에서 나오는 단어와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귀에다 대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눈을 직접적으로 마주친 상태에서 들려준다면 더욱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5. 노래를 통한 학습 유도.

영아를 지나 이제 웬만큼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면, 아이와 함께 동요를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영어를 배웠을 때도, 단순히 글로써 배웠던 내용보다는 노래로 영어를 배웠던 기억이 훨씬 오래 남았을 것입니다. 특히 동요에는 반복적인 언어가 들어가며, 아이에게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음의 높낮이가 존재합니다.

 

동화책을 읽어 주면서, 이 상황에서는 이런 노래가 어울리지 않을까, 하며 노래를 들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연관시킬 수 있으며, 아이 입장에서도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같은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이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만큼 언어 발달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6. 다양한 표현을 사용한다.

엄마, 아빠, 좋다, 나쁘다, 기쁘다, 슬프다 정도의 간단한 언어를 이해했다면 이제부터는 좀 더 다양한 표현을 구사해야 합니다. 때로는 고사성어를 섞어주기도 하며, 평소 아이가 접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해줍시다. 어렸을 때는 대부분 호기심이 강하므로, 그게 무슨 뜻이냐며 부모에게 질문을 자주 건넬 것입니다.

 

이제 수동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능동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아이가 잘못된 표현을 쓰고 있다면 이제부터는 그 단어보다는 이 단어를 쓰는 게 더 좋다, 라며 고쳐줄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가 아이에게 질문을 하면서 기분 상태나 오늘 있었던 일을 묻는다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심리상태

언어 발달 능력에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와 대화를 나누기 전에 먼저 자신의 심리상태부터 안정시켜야 합니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나도 모르는 사이 감정이 격해져 화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안정된 상황에서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말이 늦는 아이라고 해서 너무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개인 차이가 있고, 대기만성 성향을 가진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질문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며, 부모로서 현명한 교육 방법을 택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