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공원에 나가 보면 주로 연세가 많은 분들이 걷기 운동이나 체조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노인분들은 아침잠이 적어서 일찍 일어나 5시나 6시에 운동하는 경우가 많고, 직장인들도 시간 내기 힘들어 새벽 일찍 운동장에서 뛰기도 합니다. 그 시간대에만 느낄 수 있는 조용하고 오묘한 분위기와, 날이 밝기 전 푸르스름한 공기를 맞으며 몸을 움직이는 것은 하나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대에는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연세가 많거나 당뇨, 고혈압이 있는 분들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환절기에는 이 증상이 더욱 심해지며,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새벽 운동은 환자에게 치명적
낮게 깔려 있는 무거운 공기도 저혈당의 위함을 증가시켜서 당뇨를 겪는 분들에게는 더욱 좋지 않습니다. 또한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으며, 기관지가 약한 분들에게는 천식의 위험까지 있습니다. 각종 오염물질이 이 시간에는 아래쪽에 깔려있는 시간이므로, 야외에서는 이 시간대를 피해서 운동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오랜 시간 새벽 운동을 하셨다면 가슴에 통증이 오거나 답답하지는 않은지 건강체크를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호흡 곤란이 오거나 평소보다 숨쉬기가 힘들면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낮은 기온에서는 혈관과 근육이 수축되고 활동범위도 줄어들어, 조금만 무리해도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리한 운동을 하는데 적절한 시간대는 아닙니다.
운동하기 좋은 시간대
직장인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아침 10시입니다. 사람은 잠을 잘 때 체온이 떨어지고 일어나면 서서히 올라가게 됩니다. 막 일어난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면, 아직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몸이 경직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잠잔 후 몇 시간 정도 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체온이 올라가면 세포도 활성화되므로 아침 시간대가 가장 적절한 시간입니다. 만약 연세가 있는 분들이라면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오후 2시에서 4시 정도가 좋습니다. 직장인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1시간 후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잠들기 전 운동을 하면 체온이 올라가 바로 잠들기 힘들며 다음날 영향을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
특히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중년부터는 운동을 게을리하면 관절이 약해지고 근육량이 빠르게 급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해서 근육을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그전에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밖으로 나가기 전에 실내에서부터 5분에서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운동장소에 도착해서도 다시 한번 몸을 풀어주고, 마친 뒤에도 동작을 반복해줍니다.
밖에서 운동하기 힘들다면
무조건 밖에서 운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이유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햇빛을 받으며 비타민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며, 야외에서는 가벼운 산책으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 실내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동작들이 많고, 요즘에는 실내 운동기구들로도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습니다. 또한 팔 굽혀 펴기나 앉았다 일어서기, 플랭크 등 맨손으로도 근력을 키울 수 있는 동작들도 있으니, 새벽에 운동하는 것보다는 실내에서 근력을 키우는 게 더 낫습니다. 그리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체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므로 통풍이 잘되고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게 좋으며, 특히 얼굴이나 발에 동상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새벽 운동보다는 아침 운동이 좋으며, 항상 부상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건강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쁜 콜레스테롤 줄이는 9가지 식습관 (0) | 2021.03.10 |
---|---|
식습관 관리 잘못하면 큰일 나는 이유 (0) | 2021.03.10 |
잡곡밥과 현미밥 중 어떤 걸 먹는 게 좋을까 (0) | 2021.03.09 |
건강염려증과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독이 된다 (0) | 2021.03.09 |
화병 증상 체크하고 미리 예방하는 방법 (0) | 2021.03.09 |
햇빛 비타민 흡수와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0) | 2021.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