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우리가 주식으로 삼는 밥에도 여러 잡곡들을 함께 넣어 먹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쌀밥이 비싸서 잘 먹지 못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쌀밥보다는 잡곡밥이나 현미밥을 많이 섭취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잡곡밥과 현미밥이 몸에 좋은지, 어떤 효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무조건 많이 먹어야 좋은 줄 알고 평소보다 많이 먹다 보니 살도 많이 찌는 것 같고 건강도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잡곡밥과 현미밥 중 어떤 걸 먹는 게 좋은지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잡곡밥도 탄수화물이 많다
쌀밥은 탄수화물이 많아서 꺼리고 잡곡밥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잡곡밥도 너무 많이 먹는다면 탄수화물이 쌓이기 때문에 적정량을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잡곡밥이 몸에 안 좋으면 전문가들이 권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보리밥을 예로 들면,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당분으로 변하는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지 않기 위해 보리밥을 주로 먹습니다. 그 이유는 식이섬유와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기 때문이며, 순수한 쌀밥은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 같은 영양소는 들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리나 잡곡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 또한 쌀밥에 비해 오래 지속돼서 상대적으로 살이 많이 찌지 않습니다. 혈당도 천천히 올라가고 몸의 장기를 깨끗하게 해 주며 무기질, 비타민이 많아서 영양적으로도 좋습니다. 그러나 기본 성분은 결국 탄수화물이며 칼로리도 비슷하므로, 많이 먹을 경우에는 둘 다 비슷하다는 점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현미밥의 효능
건강식에서 제일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이 현미밥입니다. 현미는 벼로부터 제일 바깥쪽에 있는 왕겨를 배제한 것으로서 영양이 풍부하며, 현미에서 배아와 쌀겨를 제거하면 백미가 되는 것입니다. 원래 쌀은 도정을 거치면 거칠수록 원래 갖고 있는 영양소가 증가합니다. 현미와 백미를 비교하면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이 2배에서 4배까지 차이가 나므로 일반적으로는 현미가 백미보다 영양이 높습니다.
몸에 나쁜 유해물질을 내보내고,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현미가 인기가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식이섬유는 거칠어서 먹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단맛도 적고 씹기도 힘들어 소화기관이 약한 분들은 꺼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 식품 찰현미
찰현미는 일반적인 현미보다 부드러워 상대적으로 소화가 잘됩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단점이 있는데 현미보다는 찹쌀 쪽으로 분류되어 영양소가 똑같지는 않습니다. 또한 찹쌀의 특징 중 하나가 당이 많다는 것으로, 혈당이 높은 분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백미보다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뛰어나서 단순히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대체 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세 끼를 먹는다면, 우리는 일 년에 약 1000끼 정도를 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밥은 한국인의 주식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모든 식품 중 우리 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쌀밥은 탄수화물 덩어리이며 잡곡은 장기를 깨끗하게 만들고, 현미는 영양이 높으나 위장이 약한 분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이밖에도 밥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니 나의 체질에 맞게 섭취해주면 에너지가 쑥쑥 올라갈 것입니다. 잡곡밥과 현미밥 중 어떤 게 좋을지는 나와 우리 가족의 성향에 맞게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맛도 심리적으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너무 영양만 쫓다가 맛을 놓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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