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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시대/인간 심리

편견 심리가 발생하는 원인과 이유, 그리고 해결 방법

2021. 3. 30.

사람이 함께 모여 사회를 구성하다 보면 서로의 행동 패턴이나 정신 상태, 외모 등 다양한 부분에서 편견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주로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닌 집단 심리에 의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한 번 발생한 편견은 깨지기가 쉽지 않고, 개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편견이 발생하는 원인과 그 해결 방법에 대해서 심리학적 관점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편견이 발생하는 원인과 이유

  1. 사회적인 학습에 의한 편견
  2.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한 편견
  3. 집단 갈등으로 인한 편견
  4. 잘못된 범주화로 인한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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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일러스트

 

1. 사회적인 학습에 의한 편견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사회적 규범의 영향을 받습니다. 가족으로부터, 친구로부터, 집단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면서 나의 가치관이 형성되고 또한 대중매체도 나의 생각을 형성하는 데 있어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색깔을 예로 들면, 소위 말하는 남자에게 어울리는 색은 파란색, 녹색 같은 한색 계열이 이에 속하며 여자는 반대로 빨간색, 노란색 같은 난색 계열이 사회적인 편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동화책을 읽으면서, 부자는 나쁘고 가난한 사람은 착하다는 인식이 우리 머릿속에 뿌리 깊게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부자가 더 많은 기부를 하며,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가 착한 것은 아닌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어렸을 때 가지고 있는 편견이 조금씩 깨지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회에서는 학습에 의한 편견이 자리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2.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한 편견

경쟁 사회를 살아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자나 빈자나 같은 사회에서 생활하며 직접적으로 격차를 느끼기 때문에, 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편견이 자리 잡게 됩니다. 앞서 설명한 부자는 나쁘고 가난한 사람은 착하다는 인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감정이 너무 심해지면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번아웃 증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상대적 박탈감은, 어떤 가치를 소유하기를 원하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소유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러한 갈증으로 인해 번아웃 증상이나 만성적인 열등감이 나타나게 되어, 자신보다 더 잘난 사람이나 집단에 대해 편견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3. 집단 갈등으로 인한 편견

여러 구성원들이 집단을 구성하면서, 그 집단은 살아 숨 쉬게 되며 고유한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그로 인해 집단의 이미지가 실추되면 그 안에 속한 구성원들도 덩달아 나쁜 사람으로 오해받는 편견이 생겨버립니다. 물론, 집단을 움직이는 것은 개인이지만 개인 또한 집단의 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에 대한 편견은 주관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어떤 기업이 비리를 저질렀을 때, 사람들은 그 집단의 우두머리뿐만 아니라 구성원들 전체를 비난합니다. 그러나 구성원들은 단순히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그 집단에 소속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서로 다른 부서에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집단 갈등으로 인한 편견으로 생기는 문제는 개인의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립니다.

 

4. 잘못된 범주화로 인한 편견

사람을 크게 나누면 남자와 여자로 나눌 수 있는데, 모든 남성이 동일하지 않으며 또한 여성도 모두가 동일하지 않습니다. 여성보다 힘은 약하지만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남성도 있으며, 남성보다 운동신경이 더 뛰어난 여성도 있는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노인과 젊은이, 우리와 남, 내집단과 외집단으로 범주화시켜 그릇된 편견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범주화로 인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그 편견을 깨려는 사람들에게 사회는 무자비한 보복을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 요리사가 유명세를 떨친다던지, 여성 소방관이 인명을 구한다던지 하는 긍정적인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

  1. 친밀함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
  2. 동등한 상태일 것
  3. 사회적 규범을 개선할 것
  4. 공동의 목표를 가질 것

1. 친밀함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자주 보는 사이에 더욱 친밀함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게만 느껴졌던 사람도 자주 접하게 되면, 그 사람의 특성과 행동을 이해하게 되고 친해지지는 못하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집단과 개인의 편견을 깨기 위해서는 친밀함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편견에 사로잡혀 계속해서 배척한다면 갈등이 영원히 해소되지 않을 것입니다. 추측만으로, 이 사람은 어떨 것이다, 저 집단은 어떨 것이다,라고 예상하기보다는 직접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친밀감을 갖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그 사람의 장점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 동등한 상태일 것

어렸을 때의 친구관계는 주로 서로의 관심사에 대한 공감으로 인해 형성됩니다. 외모나 재력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눌 수 있고, 그만큼 가치관과 행동이 비슷한 사람이 친구관계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러나 사회활동을 하다 보면 가치관보다는 재력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음식점을 가더라도 누구는 저급, 누구는 고급 음식점을 택하게 되며 한쪽은 택시비조차 아까워한다면 서로 수준이 맞지 않아 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선 사회적 직위가 동등해야 합니다. 만약 서로 동등하지 않다면 자연스레 편견이 생겨버립니다. 사회적으로 동등한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3. 사회적 규범을 개선할 것

사회적으로 학습된 편견은 개인이 타파하기는 힘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규범 자체를 고쳐야 합니다. 우리는 개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면서도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은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인 규범에서 발생한 편견에 의한 것입니다. 어떤 음식점이 맛집이라고 소문나면, 그 음식점을 비난하는 사람이 욕을 먹고 어떤 영화가 재밌다는 소문이 나면 그 영화를 비판하는 사람이 비난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사회적인 규범 자체를 개선해, 개인의 성향과 특징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윤리적으로 그릇된 행위 모두를 인정해서는 안 되겠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는 선에서 개선 방향이 필요합니다. 남성과 여성, 자국과 타국, 우리 지역과 다른 지역으로 구분 지어 편견을 가르지 않아야 합니다.

 

4. 공동의 목표를 가질 것

적의 적은 동지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공동의 목표가 생긴다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서로 편견을 깨고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보는 나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그 사람과 협력할 수 있는 공동의 목표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장점을 좀 더 부각하고, 상대와의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로 발전시킨다면 편견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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