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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시대/인간 심리

인간의 지능은 타고난 유전일까 환경의 영향일까

2021. 4. 17.

지능지수는 일상생활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학업, 성취, 직업, 연구 등 사회활동과 학습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람에 따라 편차가 크며, 국가마다 지능 평균치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지능지수는 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00에서 110 사이이며, 전 세계적으로 봐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능지수가 타고난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것인지,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 궁금할 것입니다. 전자를 믿는 사람이라면 굳이 내가 노력을 안 해도 처음부터 학습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노력보다는 재능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반대로 환경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후천적인 노력과 환경 개선에 의해 지능을 높일 수 있다고 믿을 것입니다.

 

초기의 연구

과거의 연구자들은 환경보다는 타고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지능이 결정된다고 믿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많은 사람들도 이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이는 정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유전뿐만 아니라 본인의 노력과 환경에 의해서도 지능이 발달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점차 인식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지능이 유전적 요인에 가깝다고 여기는 학자들은, 상대적으로 빈곤한 사람들에게 무상 특별교육을 시키는 것이 의미 없는 일이라고 치부하기도 했습니다. 그와 반대로 환경과 경험을 중시 여기는 학자들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며 지적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서울과 수도권의,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적 격차와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할당제, 국비 지원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학의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가고 있습니다. 즉, 유전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도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보는 추세입니다.

 

펼쳐진-책에-잎사귀가-놓여져-있는-장면
책과-잎사귀

지능은 유전적 요인이다.

지능이 단순히 타고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한 가정 집안을 살펴보면, 똑똑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의 지능지수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이는 꼭 유전적 요인이라고 확신할 수 없으며 공유된 환경에 의해 자연스레 학습능력이 키워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학자들은 쌍생아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일란성 쌍생아는 이란성쌍생아보다 유전적 요소를 많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란성쌍생아가 더 비슷한 지능을 갖게 된다면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으며, 지능은 타고난 것이라는 학설에 힘이 실렸습니다.

 

지능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유전뿐만 아니라 부모의 양육과 교육, 자라나는 환경에서도 지능지수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입양아와 양부모의 지능지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어느 정도 유사성을 보이는 연구결과가 밝혀졌습니다. 또한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낸 아이들의 두뇌 발달도 비슷한 성향을 보였으며, 환경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만약 유전적으로 뛰어난 두뇌를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양육과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IQ가 점차 감소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와 반대로 유전적으로는 타고나지 못했더라도, 좋은 환경에 놓여 있으면 자연스럽게 IQ가 증가하는 것입니다.

 

최댓값과 최솟값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사람에 따라 지능지수가 최댓값과 최솟값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가정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를 반응 범위라 부르며 마치 사람의 키와도 같습니다.

 

사람의 키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이며, 최댓값과 최솟값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 놓여있더라도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전적으로 낮은 지능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 아무리 교육을 받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이 될 수는 없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유전과 환경의 결합

현대에 이르러서는 유전과 환경 둘 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서로 결합시켜 상호작용을 꾀하고 있습니다.

 

지능지수는 유전적인 요소의 비중도 크지만, 후천적으로도 노력과 개선을 통해 얼마든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20, 30대뿐만이 아니라 40, 50, 60대도 얼마든지 노력을 통해 지능지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가 귀찮아지고 사물의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이는 뇌 활동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서를 많이 하고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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